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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들에 소문난 절도 퇴치 '안개 생성기'…2초 만에 시야 가로막아

LA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절도 사건을 퇴치하는 도구로 ‘보안용 안개 생성기 (security fog system)’가 급부상 중이다.     1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LA경찰국(LAPD)은 LA북부 채스워스 지역 한 약국에서 발생한 도난 경보에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비즈니스 문을 열자 자욱하게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마주했다고 전했다.     LAPD 비토 크루즈 수사관은 “절도범이 아무것도 훔치지 않은 채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며 “이 새로운 보안장치가 절도범을 저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비즈니스 업주들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보안용 안개 생성기는 미주리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안제품회사 ‘덴시티USA(Density USA)’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보통 핼러윈에서 볼 수 있는 약한 안개가 아닌 독성은 없지만 두꺼운 안개로, 단 2초 만에 시야를 가로막는 효과가 있다고 덴시티USA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피해 가게 업주 마이크 이젤은 “확실히 (범죄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LAPD 수사관들은 좋은 화질의 감시카메라가 우선돼야 하지만 확실히 안개 생성기가 범죄 예방에 도움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생성기 업주 안개 생성기 절도 퇴치 절도 사건

2024-05-16

잦은 프렌치 불독 절도 사건... 모방범죄로 번지나

소수의 '기행'으로 여겨지던 반려견 도둑질이 최근 몇 년 새 애틀랜타 지역의 가장 흔한 집단 절도 유형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 채널인 WSB-TV은 경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1일에서 12일 사이 3명의 용의자가 헨리 카운티 로커스트 그로브 지역에 위치한 가정집에 무단침입 후 두 마리의 불독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반려견 절도 사건은 애틀랜타 지역에서 최근 5년 사이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모방 범죄'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9년 노크로스에서 보상금을 노리며 불독을 훔쳐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반려견 절도에 총기 위협 혐의가 포함된 사건은 2020년 8월 애틀랜타 워싱턴 파크에 이어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이외에 동물영업장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불독을 훔쳐가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언론 매체에 보도된 사건만 합하더라도, 매년 수차례 반복되는 범죄인 것이다.   특히 프렌치 불독 견종은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난에 가장 취약한 품종이 됐다. 유기견 입양단체인 어답트어펫(Adopt a Pet)에 따르면 불독은 색상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동물판매업체의 경우 평균 1400~8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단체는 "프렌치 불독은 유전적 결함으로 번식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수요와 가격이 더욱 높아졌다"며 희귀종을 선호하는 잘못된 반려문화가 반려견 절도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모방범죄 프렌치 프렌치 불독 집단 절도 절도 사건

2023-12-14

[장열 기자의 법정 스트레이트] 잇단 골프장 절도 피해…뜨거운 책임공방

최근 한인들이 자주 찾는 유명 골프장에서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피해와 관련한 책임 소재 역시 쟁점이 되고 있다.   즉, 분실, 도난 사건 발생 시 골프장의 관리 책임과 피해자의 책임 소홀이 맞서는 셈이다.   지난달 30일 라하브라 지역 웨스트릿지 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 수천 달러의 현금을 도난 당한 이모씨는 “골프장 측에 피해 사실을 말했더니 책임이 전혀 없는 것처럼 너무 성의 없게 대응해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   골프장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에 대해 관리 업체 측에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변호사들도 견해가 다르다.   이원기 변호사(이원기법률사무소)는 “일반적으로 보면 골프장은 ‘공공’ 장소가 아닌 ‘전용’ 장소이므로 안전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과실도 금전적 부분과 상해 등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피해 발생 시 ‘구내 책임(premises liability)’에 대한 골프장의 과실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내 책임은 홈리스로부터 피습당한 대한항공 여승무원이 최근 대형 소매 업체 타깃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도 다투고 있는 부분이다.     〈본지 3월 31일자 A-1면〉   가주에서는 부동산 또는 건물 소유주에게 ‘구내 책임’ 법률에 따라 관리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다. 김기준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현금 피해 액수가 거액일 경우 이를 입증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선 피해가 발생하면 관리 책임에 대한 골프장 측의 규정 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이전에도 절도 사건이 계속 발생했는지를 통해 안전 관리에 책임을 다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각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골프장 측에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더욱이 피해 액수가 크지 않거나 신체적으로 심각한 상해를 입지 않았다면 법적 비용을 고려했을 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박윤숙 프로(스탠턴 골프대학)는 “그동안 오랜 시간 골프업계에서 종사해왔는데 골프장 측에서 책임을 진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며 “대부분 피해를 본 한인들은 액수가 클 경우 자신의 집 보험 등을 통해 재산 피해 청구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골프장의 관리권 범위, 주의 의무 등을 종합하면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여지는 많다.   이미수 변호사는 “사건 발생 장소와 시기, 안전 수칙, 분실 책임 규정 등 골프장마다 다양한 ‘팩트’에 따라 책임 소재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중요한 건 골프장 측도 절도 사건 등이 계속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서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일주일 만에 두 번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던 오렌지카운티 지역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은 현재 골프장 입구의 검문을 강화했다.   이 골프장의 한 회원은 “그동안 입구에서 대충 경비원에게 얼굴만 보여주고 들어갔는데 절도 사건 이후 바뀌었다”며 “이제는 입구에서 차량 차단기를 내려놓고 얼굴을 확인한 후 들여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변호사들은 ▶이용객의 경우 골프장 측의 보관, 관리, 안전 규정 등을 숙지할 것 ▶부득이한 경우 고가품, 귀중품 등은 골프장 관리 규정에 따라 보관을 의뢰할 것 ▶골프장 측은 클럽하우스, 로비, 라운드 관련 안전 수칙 및 관리 규정 등을 명시하고 이용객에게 정확히 전달할 것 ▶보안 카메라 설치, 보안 요원 증원 등을 통해 안전 관리 강화 등을 한다면 양측이 법적으로 다투는 일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의 법정 스트레이트 골프 책임공방 구내 책임 절도 사건 책임 소재

2023-04-07

'또' 한인 주택 절도 피해

글렌뷰에 이어 마운트프로스펙트 한인 주택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한인 밀집지역에서 유사 사건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일과 16일 글렌뷰의 한인 소유 타운하우스에서 절도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마운트프로스펙트의 한인 주택에서도 유사한 절도사건이 있었고 피해액만 3만달러에 달했다. 세 사건 모두 집을 잠깐 비운 사이 일어났는데 집 주인이 집을 나갔다 들어온 지 2시간만에 일어난 곳도 있었다. 글렌뷰 사건의 경우 현관 문을 도구를 이용해 강제로 열고 집안을 뒤져 귀중품을 챙겨 달아나는 수법이었다. 피해를 입은 타운하우스는 같은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 사건의 피해자 한인 A씨는 3일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한인들 집을 골라서 범행이 일어나는 것 같다. 보험처리를 위해 에이전트 사무실을 찾았더니 몰튼글로브 한인주택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들었다”며 “단 두 시간만에 절도사건이 발생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사건 당시 문은 모두 잠궈진 상태였지만 경보장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몰튼그로브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5시부터 8시반 사이 9000번지대 헤스우드 서클의 타운하우스에서도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3일 글렌뷰에서 절도사건과 범행 시간과 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몰튼그로브에서는 또 지난달 12일 9200번지대 카메론길의 주택에 외부인이 침입했었고 14일에는 500번지대 캘리길 주택에 스크린 도어를 통해 도둑이 침임해 현금과 보석을 털어 달아나는 등 절도 사건이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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